모의 평가전 · 챕터 1
모의 평가전

크고 작은 일들 덕에 밀려버린 사무 업무를 처리한 후.
나는 드디어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하아… 이제 좀 쉬겠네.
조금 무리한 탓인지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쏟아진다.
그렇게 잠시나마 눈을 붙여보려던 순간-
리사
단장님, 안에 계신가요?
…그래, 다음에 쉬지 뭐.
리사
아, 단장님! 계셨군요!
…혹시 쉬시는 중인데 제가 방해한 건가요?
…아니야, 괜찮아.
무슨 일인데?
리사
네, 다름이 아니라…
이걸 전달해 드리려고요!
리사에게서 종이 한 장을 건네받았다.
일종의 제안서라고 해야 할지, 공지문이라고 해야 할지.
수기로 작성한 그 종이의 가장 위에 쓰여 있는 것은-
모의 평가전 안내…?

아세라
…아래 일정에 따라 진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상은 플레이어 이름 단장과… 보이저 구원단…
자세한 사항은 현장에서 공지할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이저 구원단 전속 미녀 연락관 리사.
루나
아… 그래, 미녀 연락관이시구나.
리사
다 읽으셨나요, 아세라님?
아세라
응, 다 읽긴 했어. 근데 이게 무슨 소리야?
모의 평가전이라는 게 있다는 건 처음 들어.
리사
자,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모의 평가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얼마 전, 관측사 평의회 폴라리스에서!
특별 지원금이 나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폴라리스에서…
특별 지원금이?
리사
후후, 놀라실 것까지야.
여러분들께서 고생하시는 동안, 연락관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랍니다.
루나
정말? 뭐야, 우리 연락관 언니 완전 유능하잖아?
리사
그럼요, 그럼요~
하지만, 그 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선 명확한 용도를 보고해야 한답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모의 평가전이라는 걸 기획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끝마쳤기에 모두에게 포상을 지급했습니다~
…라는 형태로, 지원금을 받는 게 가능한 거죠.
루나
아하, 한 마디로 눈먼 돈을 먹겠다는 거네?
리사
눈먼 돈이라뇨! 이걸 받아오는 게 얼마나 고생스러운 일인데요!
어떤 기획을 진행할지, 포상은 어떤 것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장소, 일자, 참여 인원…
모든 걸 빠짐없이 정리해서 빈틈없는 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아주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라구요!
여러분 모두가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으, 응, 알았어.
아세라
그렇다는 얘기는… 진짜 평가전은 아니라는 거네?
리사
네, 구원자 간 대련 형식의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여정이 끝나지는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스마일
질문. 훈련의 포상에 대해 알고 싶음.
리사
좋은 질문이네요!
동방에서 요리로 아~주 유명한 분의 레스토랑이 NOA 시내에도 개점됐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루나
헉! 설마 소문의 그…?
리사
여러분께서 이 모의 평가전을 잘 통과하시면…
그 레스토랑에서 구원단 회식을 할 예정이랍니다!
루나
진짜아~?!
오메가
와아! 오메가도 맛있는 거 먹는 거 좋아!
스마일
소문 들은 적 있음.
오픈하자마자 예약 대기만 7시간 48분이 걸렸다고 함.
리사
어때요? 완전 구미가 당기시지 않나요?
루나
당장 시작하자!!
스마일
오, 루나의 눈이 불타고 있음.
아세라
평소에 저 의욕의 절반만이라도 나왔으면…
루나
그래서, 우리 상대가 누군데? 누굴 이기면 되는 건데? 응?
리사
음… 여러분들도 아는 분들이긴 한데요…
우리가 아는 사람?
리사
아마도 저희 쪽이 질 일은 없는…
어, 어쨌든… 가서 확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상대분들께서도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아세라
으응… 그래, 알겠어. 준비는 다 된 것 같아.
리사
넵! 그럼, 목적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뮤리엘
그러니까…
어떤 이름 없는 구원단이 있는데, 대련 훈련을 도와주면…
성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이야길 했다고?
엘리사
네, 그렇다고 해요…
저도 정확히는 듣지 못했지만… 교단에 직접 그렇게 연락하셨다고…
뮤리엘
근데 왜 하필 그 훈련 상대를 우리가 해야 해?
엘리사
최근에 있던 일 때문이 아닐까요…?
교단의 허가 없이 성물을 반출한 데 이어 유실하기도 했고…
여정 단장님과 마찰을 빚기도 했던 데다가…
뮤리엘
그, 그건 스타피어서의 정령을 각성시킨 공으로 회복된 거 아니었어?
엘리사
…그 이후 뮤리엘님이 실책을 만회하겠다며 진행했던 것들이 안 좋았던 거 아닐까요?
뮤리엘
시, 시끄러! 그럼 어떻게 해! 가만히 있으면 116번 밑으로 가게 될 처지인데!
…칫,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련 훈련이라니…
으음, 그래도 뭐… 나쁘지만은 않을지도.
성물을 찾아준다고 했으니, 우리에게도 손해 볼 일 없는 제안이기도 하고…
이름 없는 구원단이라면 실력이야 대단치 않을 테고.
뭐… 대련 훈련 상대 정도야 얼마든지 가능할지도?
엘리사
역시 뮤리엘 116번 성녀님! 얼마든지라니, 체력마저도 대단하시군요!
뮤리엘
그 훈련이란 거, 언제 하는지 얘기 들은 거 있어?
엘리사
네? 아, 그게…
뮤리엘
…잠깐만. 설마 벌써?
엘리사
죄, 죄송해요! 뮤리엘 116번 성녀님! 제가 미처 이야기를…
감히 뮤리엘님께 사실을 고하지 못한 죄, 불지옥에서 갚겠습니다!
뮤리엘
…되, 되게 부지런한 구원단인가 보네…
됐어! 마침 심심하던 참이었으니까.
어떤 구원단인지 얼굴이나 한번 볼까?
흠흠, 안녕하신가요? 모노리스 교단에서 여러분들을 환영…
아세라
…응?
루나
…엥?
뮤리엘
…어라?
…뮤리엘?
뮤리엘
잠깐, 너희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리사
여러분! 이번에 저희 모의 평가전을 도와주실 분들은…
모노리스 교단의 두 분이시랍니다!
뮤리엘
…뭐어?
루나
뭐야, 쟤들이었어? 난 또 대단한 사람들인 줄 알았네.
뮤리엘
그게 무슨…
아니, 잠깐.
설마, 교단에 직접 연락했다는 게 너희들이야?
리사
네!
뮤리엘
성물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도?
리사
네!!
뮤리엘
야! 이 사기꾼들아!!
처음부터 너희들이었다고 얘기했어야지! 대체 뭐가 이름 없는 구원단이라는 거야!
리사
으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른 구원단들에 비하면…
아직 이름 없는 구원단이긴 한 걸요?
뮤리엘
으윽… 말장난을…!
아, 아무튼! 너희들에겐 스타피어서의 정령님도 계시잖아!
설마 우리를 매스… 뭐시기로 날려버릴 셈이야?!
오메가
오메가는 오메가야! 정령님 아니야!
그리고 매스 드라이버는 찌릿찌릿 해야만 쓸 수 있어…
뮤리엘
게다가! 우리는 2명뿐인데 너희는 5명이라니, 너무 불리하잖아!
그건 그렇네.
난 직접 전투에 참여하진 않을 거지만.
뮤리엘
이잉! 싫어, 몰라, 안 해!
우리가 승낙한 거 아니야! 교단이 멋대로 시킨 거라고!
리사
그럼 이쪽도 수를 맞춰 드릴게요.
뮤리엘
뭐…?
리사
저희도 2명만 상대해 드리는 걸로!
아세라
엣, 그렇게 되는 거야?
루나
에에엥? 아니... 뭐, 4대 2는 확실히 너무하다 싶지만…
리사
괜찮아요! 여러분이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으니까요!
아세라
그, 그럴 생각이긴 한데…
루나
뭐, 레스토랑의 식사가 기다리는 이상, 상대가 누구든 질 생각 없으니까!
뮤리엘
에, 에엑? 오… 오케이라고…?
자, 잠깐! 그, 그래도 아직 불리한 기분이 드는데…?!
엘리사
2대 2가 되었는데 왜 그런 기분이 드는 걸까요…?
뮤리엘
이익, 난들 알아? 어, 어쨌든 그래도 우린 못해! 너희랑 싸우기 싫어!
리사
그, 그런 게 어딨어요! 이제 와서 이러는 건 곤란하다구요!
뮤리엘
어디 있긴, 여기 있지! 그럴 거면 하다못해 그 칼이라도 걸던ㄱ…
리사
좋아요!
뮤리엘
...뭐?!
뭐?!
리사
단장님의 칼 말씀이죠?
뮤리엘님과 엘리사님이 승리하시면 이 칼도 드리죠!
자, 잠깐! 난 승낙한 적 없-
리사
아앗, 단장님! 설마 단원들을 못 믿으시는 건가요…?!
그리고 만약의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 유능한 연락관이, 다 생각해 둔 바가 있으니까요!
…리사, 잠시만…
일행들과 조금 떨어진 곳으로 리사를 불렀다.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까지 걸어버리기엔...
리사
그, 그치만, 상대가 싸우려고 하지 않으면 곤란한걸요.
이건 실전을 대비한 훈련이잖아요?
저희 단원들에게 레스토랑 식사권이 걸려 있는 만큼, 저쪽도 그만한 건 보장해 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저쪽이 이기게 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리사가 종이 하나를 꺼내서 내게 보여줬다.
리사
모노리스 교단의 협력 승인서예요.
여기에 보시면 훈련에 참여한 교단원에게 현물이나 재화는 지급되지 않음...이라고 쓰여 있죠?
저쪽이 이긴다고 해도, 이 승인서를 들이밀면서 발뺌하면 그만이랍니다!
…무서울 정도의 치밀함!
리사
…게다가, 사실 승패는 중요치 않아요.
어디까지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라는 결과만 남으면 되거든요.
왠지 그럴 거라 생각은 했는데…
리사
하지만 그렇게 말해버리면 다들 의욕을 가지기 어렵겠죠?
굳이 진행하는 훈련이라면, 다들 열심히 하는 게 좋잖아요!
…전부터 그랬지만, 점점 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우리 연락관이.

모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다.
우리 쪽에서는 아세라와 루나가 나갈 예정이야.
아세라
잘 부탁해!
루나
슬슬 배고파지는데, 식전 운동으로는 딱 알맞겠는걸?
오메가
오메가는 스마일 언니랑 같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게!
스마일
오- 파이팅-
뮤리엘
…좋아! 준비됐어, 엘리사?
이기기만 하면 강등이 문제가 아냐! 대성녀 직행이라고!
엘리사
역시 뮤리엘 116번 성녀님, 간사하고 비열한 수로 이익을 챙기시는군요!
뮤리엘님께서 만약 지옥의 업화에 불태워지시더라도, 저는 뮤리엘님과 영원히 함께…!
뮤리엘
시, 시끄러! 어쨌든… 우리도 걸어볼 만한 싸움이야!
깨물든 할퀴든, 어떻게 해서라도 이겨야 해!
엘리사
네에…? 깨, 깨물라고요…?
뮤리엘
그래! 눈에 모래를 뿌려서라도 스타피어서를 가져와야 한다고!
엘리사
아, 알겠습니다!
117번 성녀 엘리사, 준비 완료입니다…!
리사
네. 그럼, 지금부터…
보이저 구원단의 모의 평가전을 시작하겠습니다!
평가전의 상대는 모노리스 교단의 뮤리엘님, 엘리사님.
리사
양측 준비되셨으면…
전투, 개시입니다!

뮤리엘
자, 잠깐! 그만! 항복! 졌어-! 졌다고-!!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잘못… 했습니다… 이제 그만… 흐윽... 쿨쩍…
엘리사! 빠, 빨리 너도 무릎 꿇어.
엘리사
죄, 죄송합니다!
뮤리엘 116번 성녀님께서도 잘못을 뉘우치고 계시니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뮤리엘
넌 대체 누구 편을 드는 거야!
리사
승패가 결정된 것 같네요.
이번 모의 평가전은, 모노리스 교단 측에서 항복 의사를 표현하신바…
승자는, 보이저 구원단이 되겠습니다!
루나
앗싸! 레스토랑이다~
오메가
오메가도 응원 열심히 했어! 오메가 칭찬해 줘!
루나
그래~ 우리 꼬맹이! 언니가 칭찬 스티커 줄게!
다들 고생했어.
아세라
…으음…
아세라, 왜 그래?
아세라
예전에 맞붙었을 때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루나
응? 확실히 힘이 들거나 하진 않는데…
흐흥, 애초에 얘들이 약했던 거 아니야?
뮤리엘
너희들이 무식하게 세진 거라고!
스마일
실제로 평균 전투 능력이 약 23.17% 향상된 것으로 추정.
뮤리엘, 엘리사.
너희들도 도와줘서 고마워.
뮤리엘
말로만 하는 감사가 무슨 소용이야! 그 칼이라도 만져보게 해주던가!
음… 그건 안 되겠는데?
뮤리엘
그럼 성물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건…!
그, 그건… 어떻게… 되는 건데?
리사
걱정 마세요, 없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니까요.
여정을 진행하다 듣게 되는 정보 중에는 교단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아마도…?
…아니, 분명히요!
만에 하나라도 알게 되면 꼭 알려 드릴 테니까요!
뮤리엘
지, 진짜지…? 우리가 도와준 건 맞으니까 잊어버리면 안 돼…?
리사
그럼요~ 게다가 오늘 두 성녀님께서는 성심성의껏 훈련을 도와주셨잖아요?
그 사실을 교단 측에도 분명히 보고드릴 예정이랍니다!
뮤리엘
저, 정말? 정식으로 얘기해준다는 거지?
엘리사
잘됐네요, 뮤리엘 116번 성녀님! 보고가 올라가면 저희에 대해 재평가가 내려질 거고…
순위 강등의 위험에서도 당분간은 안전할 거예요!
뮤리엘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고생을 했는데 강등을 막아낸 정도로 만족할 것 같아?
얼른 돌아가서 우리도 교단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자!
물론 그런 건 네가 잘 하니까… 네가 대신 써!
엘리사
네! 뮤리엘 116번 성녀님!
뮤리엘
네 얘기만 쓰면 안 돼! 내가 얼마나 훌륭한 신앙의 힘을 보였는지 그걸 중점적으로 쓰란 말야!
엘리사
네, 네! 뮤리엘님의 위대한 활약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게요!
아, 혹시 전투 중간에 대사제님을 욕하신 것도 포함해야 할까요?
뮤리엘
그, 그런 얘긴 넣지 말고!
아세라
뭐랄까… 되게 회복이 빠른 애들이네.
루나
단순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스마일
에너지 회복이 빠른 것은 생존에 있어 커다란 장점임.
오메가
오빠아… 오메가 배고파졌어…
루나
이쪽도 에너지 회복이 필요하긴 하겠네…
마침 딱 저녁 시간이기도 해.
리사, 지금 레스토랑으로 가면 돼?
리사
음… 네, 그럼요!
보이저 구원단의 이름으로 예약도 되어 있고…
NOA 중심가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응? 리사는?
리사
…네? 아! 저, 저는 잠깐 서류 좀 챙기고…!
먼저 가 계시면 금방 따라갈게요…!
아세라
뭔가 이상하네… 밥 먹는 데에 서류가 필요해?
루나
연락관이시니까 뭔가 필요할 수도 있지~
자, 자. 됐으니까, 우리 먼저 가있자!
스마일
루나, 평소보다 약 4.78배 들떠있음.
루나
그야 당연하지! 비싼 음식은 공짜로 먹을 때 더 맛있는 법이라고!
오메가
오메가 많이 먹을래! 접시도 먹을래!
루나
안 돼, 접시는 먹는 거 아니야.

그렇게 먼저 도착한 레스토랑.
보이저 구원단 이름을 대자 화려한 음식으로 세팅된 원형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화끈한 맛과 향신료의 진한 향기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때마침 돌아온 리사와 함께, 우리 모두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루나
우와, 배불러… 더는 못 먹어…!
오메가
오메가도 배불러… 오메가 잘래… 안녕히 계세요…
스마일
7시간 48분이 전설이 아님이 증명. 상당한 미식.
리사
후후, 여러분.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그럼 여기 한번 주목해 주세요~
생글생글 웃고 있는 그녀의 손에는…
정체 모를 종이들이 들려 있었다.
루나
…이게 다 뭐야? 펜이랑 종이?
리사
아, 별 건 아니에요~
그냥… 음, 저의 조그마한 숙제랄까…?
아세라
구원단 전속 연락관 능력 평가서…?
스마일
관측사 평의회 폴라리스가 주관하는 주기적인 설문임.
전속 연락관의 능력을 단원들이 평가하는 방식.
리사
자, 여러분? 모든 항목에 매우 좋음으로 체크해 주실 거죠?
설마, 이렇게 비싼 음식을 먹고도 나쁜 평가를 해주시진 않을 거잖아요.
그렇죠?
…아하, 그래서 이 노력을…
리사
단장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해요!
제가 마치 좋은 평가를 위해 일한 속물로 보이잖아요!
루나
어느 정도 맞는 말 아니야…?
으… 응… 그렇지…
잠시 후.
리사는 우리 손에 들린 종이를 순식간에 빼가더니…
몹시 날카로운 눈으로 체크하기 시작했다.
리사
어머, 감사해요.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전부 매우 좋음으로 해주셨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 평가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메가
오메가는 연락관 언니가 무서워졌어…
루나
…아세라, 인생은 저렇게 살아야 하나 봐…
아세라
아하하… 그래도 덕분에 밥은 맛있게 먹었으니까…

얼마 뒤.
폴라리스에서 수여하는 우수 연락관 표창은 리사의 것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모의 평가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것이었다.
어쨌든… 우리 연락관이 유능한 건 부정할 수 없을지도.
스토리 및 일러스트 © Studio B-Side. 비공식 열람용 아카이브입니다 — 문의나 요청은 사이트 소개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