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수색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로베르타야. 모처럼의 인연인데, 괜찮은 곳에서 한잔 어때?
할말이라도 있어?
자아자아, 가자고.
…바쁜 일이라도 생긴 거야?
돌아올 때까지 남은 서류 작업이라도 끝내두는 게 좋겠네…
단장, 아직도 출근 안 한 거야? 오늘은 나랑 시간 보내기로 약속하지 않았어?
뭐… 바쁘다면 여기서 조금 기다릴게. 모처럼 쉬는 날이니까 이 정도 여유는 괜찮겠지.
궤도 수색대가 나서야 할 일이라도 생긴 거야?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우리 궤도 수색대의 슬로건이지.
후우… 세상에 쉬운 일이라는 게 어디 있겠어? 난 그저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인 거야.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내가 직접 나서는 게 제일 속 편하다는 걸 아는 이상, 뭐 어쩌겠어.
신입은 사고 치는 게 일이라지만 말이야… 나루는 조금만 덜 쳐줬으면 좋겠단 말이지…
밤늦게 야근을 끝내고 돌아온 뒤 시원하게 들이키는 한잔은… 솔직히 포기하기 어렵다고. 단장도 이해하지?
단장. 퇴근하고 한잔, 어때? 많이는 아니고 딱 한잔만이니까, 괜찮잖아?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찾아뒀는데, 오늘 저녁 시간 괜찮아?
읏… 으읏… 뭐, 뭐야 갑자기? 그, 그만…!
다, 다른 팀원들이 보면 어쩌려- 으읏…!
거기 뭔가 있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조금 강해졌어. 확실히 느껴져.
어느새 이런 걸 준비했어?
…든든한 리더네, 단장은. 후후!
후. 임무 목표 달성. 어때, 깔끔했지?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을 선택했을 뿐. 별거 아니였어.
이걸로는 역부족이었나…!
목표… 달성 실패. 치잇…!
현장 도착 완료. 현 시간부로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