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넬리아 리스라고 합니다. 캔들 스퀘어의 메이드였다는 점은 잠시 잊어주시길. 지금 단장님을 만나는 것은… 저라는 사람일 뿐이니까요.
네, 부르셨나요?
여정은 지켜보기만 했었습니다만… 후후, 기분이 새롭군요.
돌아오실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죠.
(콧노래)
언제... 돌아오실까요?
단장님과 함께 마실 차라도... 미리 준비해 놓아야겠군요.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기다림이란, 저에게 익숙한 일이니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두 번은…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요.
제가 없는 동안, 캔들 스퀘어의 분위기가 많이 변했네요. …그때의 분위기가 그립냐고요? 후후, 글쎄요. 아니라고만 할 수는 없겠군요.
하늘을 동경해 밀랍의 날개를 단 자는, 끝내 태양에 삼켜져 추락하고 말았지요. 후후… 제가 바라는 염원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도 궁금하군요.
벨에게는 미안한 일 뿐이랍니다. 저의 발버둥을 바라만 봐야 했고, 저 대신 의무를 수행해야 했으니까요. 아마도... 절대 좋은 언니로 기억될 수 없겠죠.
캔들 스퀘어에서 보냈던 시간들은 모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시간들 덕분에… 지금 제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겠죠.
...어쩌면, 그토록 바라던 것을 마침내 이뤄줄 사람일지도. …후후, 혼잣말이었답니다.
단장님의 곁에 있으면, 가끔은 풀어지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언젠가는... 정말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날이 올지도 모르죠.
…누군가의 손길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 것이었군요.
어쩐지 그리우면서도 슬픈 기분… 이런 온기, 다시는 느끼지 못할 줄 알았는데...
…후후, 이렇게 지켜보는 것도 꽤 즐겁군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굉장한 힘… 감사드립니다.
후후, 이런 걸 다 준비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단장님께서 주신 선물…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겠어요.
이걸로 하나 더, 빛을 거두었군요.
이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요.
하아... 실패... 했군요…
만족한 삶이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