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스티르의 부기사단장 카르멘, 단장님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전장에서도, 그리고 곁에서도.
에스코트해주시겠어요?
후후. 그럼, 같이 가볼까요?
늦네요, 단장님~
깜짝 파티라도 준비하고 계실까요?
후후, 그렇게 빤히 보시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네요. …당신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나스티르에는 좋은 곳이 많아요. 거주지로서도, 신혼여행지로서도요.
너무 가까운 거 아니냐고요? …후후, 익숙해지셔야죠.
모나스티르 기사단은 제게 가족과도 같아요. 즉 함께 기사단을 본다는 건, 일종의 상견례일까요?
잿빛이던 제 세상에 색을 돌려놓은 책임... 지시길 기대할게요?
샤를 기사단장님께 주례를 부탁하면… 아니, 그건 너무 가혹한 부탁일지도.
한번 더 안겨보고 싶으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단장님은 방패보다 가벼우니까요.
이 방패가 부서질 때까지, 당신 곁에서.
단장님, 좋아해요.
어머나… 오늘은 끝까지 가시려나…?
열심이시네요. 후후, 귀여우셔라.
후후, 무슨 일이시죠?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모나스티르의 산맥과 같이.
후후, 오다 주웠다… 같은 건가요? 농담이에요.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단장님.
불가능도, 닿을 수 없는 꿈도 아닌… 지금 이 현실로.
제게도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그걸 깨닫게 해주신 건, 바로 단장님이에요.
…제게는 처음부터 주제 넘는 바람이었을지도.
그래도... 행복한 꿈이었어요.
이 뒤는, 신랑에게만 허락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