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가문의 차녀, 벨 리스라고 해. 혹시 조만간 죽을 예정이라면 나를 찾도록. 상조 문의는 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요점만 간단하게 말해줄래?
불렀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야!
흥, 나도 혼자 있는 게 편해.
단장… 내가 뭔가 잘못한 거 있어…?
혹시 이거 벌 받는 건… 아니지?
무슨 일?
뭔가 용무라도 있어?
오늘은 저주인형을 만들까… 아니면 마녀의 매듭을 만들까…?
혹시 택배 온 거 보면 말해줘. 귀한 수석이니까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그 빨간 도마뱀은 힘 조절을 못 배운 건지, 일부러 안 하는 건지...
내 저주술은 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언니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무, 무슨 일이야? 왜? ...내가 필요해?
어제 최고급 석재로 만든 비석을 완성했는데... 한번 볼래?
뭐, 뭐뭐뭐, 뭐하는거야?! 으, 으윽!
하, 하지마! 하지마~!
…왜? 거기에 뭐가 있는데?
관심 없는데…
좋아, 더 강한 저주를 걸 수 있겠어…!
나, 나한테? 고… 고마워.
흐, 흥. 일단 받아둘게.
고이 잠들거라, 평범했던 삶이여.
명복을 빌어주지. 평안히 잠들기를.
이럴… 이럴 리가 없어… 내가 지다니…
졌다… 지지 않았다… 졌다… 지지 않았… 으으윽…!
덧없는 삶이었구나.